여수시 화양면의 장애인 노부부 주택이 ‘함께 나누는 기쁨 집수리 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새 단장을 마쳤다.
함께 나누는 기쁨 집수리 봉사단(이하 봉사단) 16명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이틀간 화양면 화동리의 ㄱ모씨(80) 댁을 찾아 450만원 상당의 집수리 재능기부를 펼쳤다.
청각3급과 시각4급의 장애를 안고 있는 ㄱ모씨 부부는 주택의 보일러가 고장이 나고 천장에서 물이 새 2평 남짓한 별채에서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 재능기부에는 봉사단의 중․고등학생 자녀도 동참해 보일러․온수기 설치, 도배, 노후 장판 교체, 옥상방수, 외벽 도장 등 작업에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전기, 인테리어, 설비 등의 기술을 보유한 1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10여년째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주택수리 재능기부를 실시해 오고 있다.
박길만 봉사단 회장은 “매월 조금씩 거출한 회비와 회원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한두 채의 집을 수리해 오고 있다”며 “장애를 안고 있는 노부부가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양면 팀장 김은숙 (Tel.061-659-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