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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스마트했던 '전남체전'이 자랑스러워

  • 기자명 한선주 기자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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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이하 전남체전)가 여수시 진남체육공원에서 가슴 뿌듯한 폐회식을 가졌다. 체육대회는 어디서나 열리고 각 도를 대표하는 개최지는 그 명예를 걸고 준비하는 행사지만, 유독 여수시를 자랑하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성화봉송 주자들이 여서동 구간을 달리고 있다.

 

 여수시는 13년 만에 개최하는 전남체전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여수시는 체육대회의 꽃인 성화 봉송 주자를 사전 모집했다. 자격은 1km를 10분 이내 완주할 수 있는 여수시 주민등록거주자다. 많은 여수시민이 참여했고 합격 통지를 받은 사람은 달리기로 체력을 길렀다.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 진례봉 채화를 시작으로, 성화는 이틀간 380명의 봉송주자를 통해 지역 49개 구간 73.6Km(차량,  자전거,  인라인 성화봉송 포함)을 거쳐 20일 진남경기장에 무사히 안치됐다.

선수단이 지낼 숙소와 음식점은 종사자 사전 위생교육과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체전기간 내내, 담당공무원들이 매일 1회 이상 점검과 상황실도 운영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시내버스의 노선변경, 시간 연장, 대형버스와 셔틀버스 운행, 선수단이 이용할 별도의 주차장도을 마련하는 등 유연성도 보였다.

▲성화봉송 주자들과 인터뷰, 생중계하고 있는 여수시 공무원

 

 역대 최고 스마트했던 ‘전남체전’

여수시는 성화채화부터 시민이 참여한 봉송과정, 주요 경기까지 SNS 페이스북 ‘전라남도체육대회’ 전용채널을 개설해 생중계했다. SNS 생중계는 체전 현장을 찾지 못한 안타까운 이에게 생생한 전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방송을 담당한 아나운서는 전문 아나운서가 아닌 여수시 공무원이었다.

여수시는 작년부터 ‘여수아이파크뮤직’이란 '공원방송'을 운영해왔다. 이들 공무원은 뛰어난 방송DJ로 음악과 시정 소식을 잘 전달해 이목을 끌었다. 덕분에 휴대폰으로 바로 볼 수 있었고, 베트남에서도 응원 메시지가 SNS에 올라 전남체전의 흥미를 더했다.

성화 봉송과정 생중계는 무려 1만5000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여수시 자원봉사자가 안내소에서 화장실및 음료대 방향표시를 그리고 있다.

 

 자기 집안 행사처럼 봉사했던 ‘자원봉사자’들은 여수의 보물

올해 전남체전은 육상, 축구, 사격 등 총21개의 정식종목은 물론 시범종목 ‘당구’, 전시종목 ‘카약’으로 여수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종합 안내소와 경기장에 배치된 자원 봉사자만 668명이었다.

물품검수 근무지에 배치 받은 한 자원봉사는 선수에게 나눠줄 간식을 담느라 온종일 어깨가 쑤셨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마련된 경기장에서는 음료봉사에 배치된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근무지에서 무거운 온열 전기 정수기를 들고 오기도 했다. 경기장 주차안내에 배치된 한 자원봉사자는 주변 동네를 돌며 주차 공간 확보에 주민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4일간 열린 전남체전은 7천여명의 선수단과 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200만 전남도민의 대화합과 여수시의 위상도 높인 전남체전에서, 여수시는 종합우승 2연패의 영광도 거머쥐었다.

선수의 노력과 시민, 공무원의 아낌없는 봉사 정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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