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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페리 9호 타고 떠난 금오도, 안도

  • 기자명 김정선 기자 (.kcsun451@naver.com)
  • 조회수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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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청명, 8명의 여수시 주부 명예기자 소통 분과원들은 자연에서의 힐링의 기회를 갖고자 안도(安島)로 섬 투어를 떠났다.

여수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공룡의 섬, 사도(沙島), 가고 싶은 낭만의 섬 낭도(狼島), 친환경 명품 섬, 개도(蓋島), 해넘이가 아름다운 노을의 섬, 여자도(汝自島 )등의 크고 작은 섬들이 연꽃처럼 내려앉은 고요한 물의 도시다.

여수항 물양장 에서 출발한 차도선은 1시간이 모자라는 시간에 금오도 여객선 터미널에 닿았다.

금오도(金오島)란 명칭은‘황금거북(자라)의 섬’이라는 뜻이란다. 또 숲이 우거져 섬이 거칠게 보인다고 하여 거무섬 이라고도 한단다. 금오도란 한자를 풀이한 이야기로 보인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겹하고 있으며 전복, 해삼, 톳, 멸치 등 자연산수산물이 많이 난다. 특히 우리나라최대의 감성돔산란지 이기도 하다.

차로 달리다 보면 푸른 바다가 펼쳐져있고 가까이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은 여러 섬들이 보인다. 오른쪽은 바다, 왼쪽은 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 해안길이 멋지다. 산에 기대고 바다를 마당삼은 수려한 풍경이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 되었다.

여수금오도의 봄 들녁에는 방풍으로 푸르다. 방풍은 금오도의 명품답게 버릴 것이 하나 없다. 뿌리는 한약재로, 열매는 담금 주로, 잎은 데친 후에 고추장이나 된장에 버무린 나물무침은 일품이다. 방풍을 좀 먹어 봤다는 이들은 구운 삼겹살과 방풍이 좋다고한다. 무엇보다도 방풍나물은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각종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준단다. 미세먼지황사가 호흡기를 위협하는 요즘 먹기에 알맞다고 한다.

금오도 방풍영농조합법인 061)683-6900 마침 기자와 아는 지인을 만나서 방풍밭을 구경하고 손에 작은 칼을 쥐어줘서 체취해볼 수 있었다. 보드라운 방풍 잎은 작은 칼질한번에 질끈 잘려나간다. 오랜만에 만져본 흙이 순하다. 섬사람은 수고했다며 돌아서는 우리들에게 한 아름의 방풍을 선뜻 쥐어준다.

 

 

2010년3월 완공된 연도교를 타고 ‘한반도를 품은 호수마을 안도(安島)’로향했다. 청정해역 안도 해수욕장의 가는 모래입자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물결에 반짝거린다. 섬의 매력에 빠치고 풍경에 취한 하루였다.

큰 섬인데다 볼거리가 많아 인상적인 금오도를 떠나며 육지와 연결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섬은 사람에게

꿈 혹은 임을 낳고

그리고

꿈이나 임을 묻어 버리기도 한다.

 

바다는 대지 이상이다.

 죽음은 대지를 낳고

사람은 섬을 낳는다.

<고은/ 섬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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