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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여수에도 ... 3월 1일 제막식

  • 기자명 남현정 기자 (behappy602@naver.com)
  • 조회수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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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 6000만원 넘어 9800여만원 시민 모금으로

 

▲ 3월 1일 이순신광장에 시민모금으로 건립된 여수 평화의 소녀상

 

98주년 3·1절을 맞아 여수에서도 뜻 깊은 행사가 중앙동 이순신 광장에서 열렸다.

여수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각 단체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오후 2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개최됐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지난 해 5월부터 10월까지 여수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깊다. 모금시작 6개월 만에 당초의 목표액인 6,000만원을 훌쩍 넘은 97,906,166원을 모아 현재의 소녀상이 제막됐다. 시민모금은 학생과 시민사회를 비롯해 학교 교원, 여수산단 임직원과 노동조합, 종교 및 여성단체, 예술 및 복지단체, 동창회, 계모임 등 각계 각층의 개인과 단체가 마음을 모았다. 자세한 기부내용은 평화의 소녀상 기념비 뒤편에 기재됐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보듬고 평화와 인권이 실현되는 세상을 소망하는 여수시민의 염원을 담았다는 평화의 소녀상! 소녀는 왜 맨발로 뒤꿈치를 들고 있는지, 소녀의 옆에는 무슨 이유로 덩그마니 빈 의자가 나란히 놓여져 있는지 등 소녀상의 여러 가지 의미를 비문에 같이 기재해 두었다. 방문해 그 의미를 새겨볼만 하다.

둘레에는 지역문인의 시문도 함께 전시되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29만 여수시민의 마음은 벌써 소녀상의 맨발을 목도리로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여수시민 뿐 아니라 관광객 또한 많이 방문하는 그 곳에서, 아픈 역사를 되새김질해보며 우리가 서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진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더구나 일본(왜군)의 침략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과 소녀상이 한 곳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 3월 1일 이순신광장에 시민모금으로 건립된 여수 평화의 소녀상을 한 시민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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