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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음식업소 불친절․비위생 강력한 ‘행정처분’

  • 기자명 yeosu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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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장 단장 대책본부 가동…음식점 공개 등 14개 대책 발표

내년 전담부서 신설…공무원․시민평가단 물샐틈없는 지도감독
일회성 집합교육 탈피, 서비스전문가 3~5일 현장컨설팅 지원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1300만 관광객 시대에 찬물을 끼얹는 음식업소들의 불친절․바가지요금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행정처분 등 특별대책을 실행한다.

특히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음식업소 서비스개선 특별대책본부(이하 음식업소 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14개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관광객 1358만명 방문이라는 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시에서 음식점 불친절 사례에 대한 시민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401명 중 229명(57%)이 음식업소 불친절․바가지요금의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음식업소의 불친절․바가지요금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끊이지 않는 피해 민원이 ‘관광도시’ 여수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관광객 불만 ZERO’를 목표로 최종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음식업소 서비스개선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여기에는 관련 6개 부서, 4개 대책반이 참여하고 있다.

음식업소 대책본부는 관광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변화와 개선을 추진 목표로 삼아 매월 대책회의를 열어 14개 실행과제 발굴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예방위주 단속을 강화하되 음식물 재사용, 비위생 등 관련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시 홈페이지 등에 식당상호를 공개키로 했다.

이어 음식․숙박업소의 선진 접객문화 정착을 위해 내년에 위생관리․지도업무를 전담하는 식품위생과를 신설해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또한 음식업소 이용에 따른 불만민원은 타 민원에 우선해 관계부서 합동으로 신속한 현장 확인과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그 결과를 민원인에게 지체 없이 통보키로 했다.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친절․비위생․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피해신고를 ‘여수시홈페이지(여수시에 바란다)’와 ‘보건행정과(061-659-4235~7)’에서 받기로 했다.

바가지요금에 대해서는 물가안정 위주의 대책을 전면 개편해 음식․숙박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격 변동 상황을 공개하고 시민사회단체와 민관 합동으로 캠페인 전개와 점검을 정례화해 바가지요금을 근절시켜 나간다.

이와 함께 음식업소에 대한 지도감독을 시의 주요 현안과제로 삼아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협업을 통해 물샐틈없는 지도감독 체계를 확대 구축한다.

지도점검을 기존 팀장급에서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 관광지 주변업소를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계도와 점검을 실시한다. 현재 163명으로 구성된 음식업소 시민평가단에도 실비를 지원해 음식점들의 서비스를 정확히 평가토록 내실화를 기한다.

음식업소 등을 대상으로 한 일회성의 단순한 집합교육을 탈피하고 서비스전문가를 음식업소에 3~5일 동안 직접 투입해 일방적 단속만이 아닌 내실 있는 서비스 컨설팅을 지원한다.

전문가는 현장에서 친절시범, 주방 및 식자재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체험형 컨설팅을 진행해 영업주와 종업원의 접객서비스 질이 개선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민선6기 출범과 함께 추진했던 ‘아름다운 여수 가꾸기’ 시민캠페인도 ‘음식점 등 관광업소 서비스 개선’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대대적인 시민운동으로 확대한다.

지난 2012년 박람회 개최 당시 뜨거웠던 시민운동에 버금가도록 매월 중점 실천의 날을 지정해 시민과 공무원, 사회단체 등이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와 영업자 위생교육시 청결 및 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권역별 상가 번영회에 친절․청결 자율실천운동을 독려하는 등 위생관리와 손님맞이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은 지난 11일 가진 위생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음식업소 대표들이 친절과 깨끗한 식단제공 등 음식문화 개선에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시장은 “여수가 전국적인 관광도시로서 쌓아온 명성은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얻은 것이지만 자칫 대응을 잘못하면 잃는 것도 한 순간이다”면서 “최근 일부 업소로 인해 여수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시 전체 이미지에 대한 관광객의 신뢰에도 금이 가기 시작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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