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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이 숨어 있는곳 ‘추도’ 를 아세요?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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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가면 안되는 섬 추도.

 

여수 화양면 세포에서 사선(낚시 배)를 타고 약 20분 만에 도착한 작은 섬마을,여객선을 타고 가다 보면 흔히 느낄 수 있는 작은 섬마을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는 곳에 다다르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바닷가의 작은 섬마을. 기대보다 는 실망이 앞선다. 선착장에 일행들의 짐을 내려놓고 행여 빠뜨린 물건 있을세라 이리 저리 살피는 동안 일행을 실어다준 작은 배는 벌써 저 만치 달아나고 있다, 왠지 달려가는 배의 뒷모습이 울적함과 쓸쓸함을 한꺼번에 안긴다,

 먹 거리가 없는 섬이란 정보 때문인지 배낭마다 제법 묵직히 나름 한짐씩 조랑조랑 양손에 음용수를 챙겨 줄을 이어 마을을 향한다. 멀찌기 있는 선착장에서 마을이 가까워 질수록 범상치 안게 차고가곡 쌓여 올려진 돌담을보며 눈이 휘둥그러진다. 거의 같은 두께의 돌들로 책들을 같은 방향으로 눕혀 놓은듯 쌓아 올린 돌담이 어찌보면 단정하고 얌전하게 정리 해 놓은듯 운치 있는 분위기가 기분좋게 구경꾼들을 방긴다.

 책을 쌓아놓은듯한 돌담과 돌담 사이로 반쯤 열려 있는 사립문이 쉬어 가 세요 손짓 하는 듯 유혹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 섬(추도) 지키미 인 중년의 아주머니의 미소가 한결 마음 편하게 반긴다.

“어서 오세요,” 잠깐 쉬어 가세요, 마루에 걸터 않기를 권한다. 이곳 추도에 오신 분 들은 거의 여기를 들려 가신다고 하신다. 잠깐 않아 이야기를 나누니 관광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곤 마지막 당부 말씀은 이곳은 숨어 있는 보석 우리가 아끼고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니 내집을 방문 한듯 아껴 달라는 당부의 말이었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 참 잘 오셨다며 이곳은 밀 물때와 썰 물때에 따라 보이는 보석이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 먼저 안쪽(서쪽)바닷가부터 다녀오셔요.그리고 동쪽 구경하시면 됩니다."

모두 서쪽을 향해 바닷가로 향한다.

바닷가에 다다르기도 전에 모두들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온다. 어쩜 이렇게 책갈피를 쌓아 놓은 듯 겹겹이 시루떡을 한꺼번에 부어 놓은듯 그위에 공룡들이 그 옌날에 이곳에서 전래놀이 라도 한듯 온통 발자국이 모여 있다.

고개를 들어 남쪽을 바라보니 높이 쌓아 올린 책갈피 절벽과 절벽사이로 바다가 넘실대며 한폭의 동양화처럼 수수하며 기품있는 한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보는 순간에 숨이 멈춰지는 그 느낌 상상 이상의 환상을 맛보게 된다 한참을 넋을 잃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 걸음을 옮긴다. 발밑에는 홍합, 고둥, 배발, 거북손들이 유혹하지만 지키미 아주머니의 말씀이 생각나 눈만 즐기며 자리를 옮겼다.

다시 동쪽을 향해 가다보니 작은 계단들로 오르막이 형성 되었다. 좁고 약간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또한 별천지가 펼쳐진다. 다시 내리막 계단과 함께 계곡의 느낌이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깊은 계곡은 객들의 포토존을 제공 하니 너도 나도 한컷씩 멋진 포즈를 취하며 손끝으로 하트도 날린다.

이 계곡은 아마 마의 계곡인것 같다. 이곳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푹 빠져 있는 동안 배꼽 시계가 신호를 보낸다. 시간은 벌써 식사시간을 훨씬 넘긴 시간이였다. 일행은 모두 쓰레기 하나도 남기지 안기 위해서 선착장 가까운곳에서 간단히 허기를 매우며 공중화장실부터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쓰레기또한 배낭에 모두 담아 너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니 약속한 배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누구든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가면 안되는 섬, 추도 그곳은 누구에게도 방해 받고 싶지 안은 비경이 숨어있는 곳이다. 우리 여수에는 그런 보석이 있다. 그래서 나와 우리 모두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곳으로 후손에게 고스란히 물려줄 고귀한 유산이기에 아무나 가면 안 되는 곳 으로 모두 지키미가 되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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