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여수화력발전소가 1천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여수화력은 최근 두산중공업과 340MW급 여수화력발전소 제2호기용 순환 유동층 보일러와 부대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계약을 체결했다. 순환 유동층(Circulating Fluidized-Bed) 보일러는 기존 발전소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미분탄 보일러와 달리,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보일러이다. 특히 저품질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에도 적합한 설비다. 기존에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던 여수화력 제2호기에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적용하게 되면,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순환 유동층 보일러와 부대설비를 창원공장에서 자체 설계, 제작한 후 2011년 12월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순환 유동층보일러 기술에서 세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의 포스터 휠러(Foster Wheeler)사와 기술제휴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