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여수해양공원과 이순신 광장 등 여수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삼도수군의 함성 지천명의 귀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여수거북선축제는 전통, 현재, 미래의 어울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었던 이순신 정신 선양과 호국 충절을 기리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여수거북선축제는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었던 여수에서 호국의 얼과 향토문화예술을 재조명하고 구국의 성지임을 선양하기 위한 해양호국문화축제이자 향토민속축제로 1967년 이후 최고의 볼거리를 자랑하는 통제영 길놀이와 참여 체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여수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임진해란 해상유적지순례와 영당풍어제 및 풍어굿, 우리동네 맛잔치, 전국 궁도대회, 소동줄놀이재현과 매구공연, 5관 5포 입방군점고 재현, 전라좌수군 둑제, 통제영 길놀이 출정공연, 용줄다리기, 소년이순신선발대회 등 거북선축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체험행사가 이루어진 듯 하다.
무엇보다도 이번 거북선 축제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고루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는게 이전의 축제와는 다른 가장 큰 특징인것 같다. 특히 아름다운 밤바다의 여수의 이미지에 맞게 밤문화는 더욱 화려하게 치뤄졌다.
그동안의 축제는 어른들의 위주였다면 이번 밤문화는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축제로 기억될 만큼 아이들의 볼거리도 가득했다. 특히 이순신광장에서는 다양한 놀이기구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아름다운 밤바다를 볼 수 있는 해양공원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등을 이용해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다양한 캐릭터 뿐만 아니라 거북선, 수군들의 모습도 아이들이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낭만포차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여수의 자랑거리가 될 듯 싶다.
이제 더이상 어른이나 아이 하나의 대상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여수거북선축제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기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