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내달 2일부터 ‘책 읽어주는 다문화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개설된 ‘책 읽어주는 다문화도서관’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자유롭게 접하고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이 모국어로 책을 읽어주고 책 내용에 대한 독서 소감 나눔, 책 읽기 및 발음교정 등으로 이뤄진다. 또 각국의 문화는 물론 간단한 생활언어도 배울 수 있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결혼이주여성 대부분은 한국에 3년 이상 거주했거나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하는 등 한국어에도 매우 능통하다.
필리핀, 중국, 일본 등 3개국 결혼이주여성이 번갈아 참여해 매주 1회 정해진 요일에 1시간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거나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모집은 이달 26일까지로 언어별로 15명씩 선착순 접수하며, 문의 및 신청은 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659-5427)로 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글로벌시대에 맞춰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언어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니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1층에 위치한 다문화도서관은 전 세계 14개국의 도서 4300여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