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뜻 깊은 행사가 스물한번째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여수시 동문동 주민들로 구성된 ‘동문동새마을민간사회안전망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갑)’는 23일 오후 동문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제21회 사랑의 온정 쌀 나눔행사’를 갖고 어려운 이웃 35가구와 맹인선교원 1개소 등 모두 36개소에 시가 170만원 상당의 쌀 20kg들이 36포대를 전달하고 위문 격려했다. 동문동새마을민간사회안전망추진위원회는 지난 99년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목적으로 동문동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해 지난 11년간 추석과 설 등 매년 두차례씩 지금까지 21회에 걸쳐 약 6천500여만원 상당의 쌀 981포대를 968가구에 전달해 왔다. 이밖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 150여명에게도 김장을 해주는가 하면 병원비가 없는 사람들에게 9회에 걸쳐 치료비 107만원을 지원해 주는 등 지난 11년간 불우한 이웃들에게 성금을 전달해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정갑 위원장은 “그동안 지역의 유지들과 뜻있는 많은 분들이 적극 후원하고 동참해줘 사랑의 온정 나눔 행사가 11주년 21회째를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