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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반드시 한 쪽 문을 열어놓는다. 길을 찾는 자에게 ...

  • 기자명 한선주 기자 (dutnakst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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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남여성일자리 박람회 블로그 홍보단 체험기

  28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후원하고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최하는 ‘2015 전남여성일자리박람회가 열렸다. ‘꿈꾸는 여성의 당당한 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여수시, 광양시가 참여했으며 238개의 구인업체가 481명의 인재 채용을 목표로 했다. 이 중 37개 기업은 현장 면접을 통해 169명의 인적자원을 채용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홍보관. 간접구인정보판.나의 일자리보기

 

 허강숙 전라남도 여성정책관의 개회사에 이어 이승옥 여수 부시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학력수준이 대체로 높지만 결혼과 육아, 사회생활을 병행하기 어려워 출산과 함께 경력이 두절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여수시는 여성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집 보육지원.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문화회관,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에서 직업훈련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할테니, 여성 여러분은 미리 준비하여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필자는 박람회 블로그홍보단으로 활동하게 되어 구석구석을 취재해봤다.

휴게공간.사전접수대 "기념품 받아가세요" .놀이방 (어린이 쉼터, 수유공간)

 

 박람회의 구성은 직업체험관, 여성창업관, 취업컨설팅관, 원스톱 취업준비관, 인재채용관, 부대 편의시설로 구분되어 있었다. 직업체험관에는 안전교육지도자, 정리수납전문가, 커피바리스타, 매듭공예전문가 부스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 그 인기를 짐작하게 했다. 그나마 조금 덜 붐비는 안전교육지도자부스에서 응급상황 발생 4분 안에 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체험했다. ‘심폐소생술과 기도가 이물질을 막았을 때 행하는 하임리히법은 생명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이었다. 어른과 아기에게 할 수 있는 각각 다른 방식의 교육을 제대로 받았는데,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 응급조치는 여수시민 모두가 알고 있으면 좋겠다  

창업체험관에는 우드D.I.Y 공방, 흙의 향기, 달콤설기&클레이, 프리마켓 부스가 마련되어 각각 훌륭한 작품을 선보였다. 중앙에 위치한 창업상담 부스에서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제도등 정책 설명과 홍보를 하고 있었다이색체험인 미생월드에서는 취업 후 직장에서 해야하는 컴퓨터 작업이나 복사 체험을 해보면서 직장인의 고단함도 느껴보았다.

  부대 편의시설로는 특별관, 홍보관, 나의 일자리 알아보기,놀이방, 의료지원 및 건강체험 홍보관, 운영사무국, 휴게공간, 안내데스크,사전접수대가 있었다 실질적 일자리가 필요한 방문자는 정보검색대와 이력서 작성대에서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컴퓨터에 입력된 이력서 양식을 다운받아 그대로 작성하면 됐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홍보관에서는 경력단절여성 대상 교육과정과 센터 사업을 안내했고 벽면 간접구인정보게시대에는 201개 구인업체의 홍보물이 가득 붙어있었다. 직종, 인원, 근무, 임금,고용형태가 세세히 적혀 있어서 한 눈에 비교가 가능했다. 

 

(왼쪽위 시계방향순)특별관 포토존,퍼포먼스 힘을 내요 우먼 파워, 창업체험 흙의 향기, 정보검색대

 

 

 

다시 인생의 스포트라이트를 켜라

슬로건이 붙어있는 특별관에는 포토존이 있었고, 참여자가 퀴즈를 맞추고 레드카펫 위에 서면 봉사자가 즉석사진을 찍어주었다. ‘인생의 당당한 주인으로 사세요라고 파이팅을 외치며... 처음엔 부끄러워하며 레드카펫 위에 섰지만 , 하나 둘 모여든 사람들은 저마다 재미난 포즈로 사진을 찍어갔다 

 

 

 

강연 100프로그램에선 취업 성공자 2명과 업체대표1명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연 100℃-박상아 . 문윤숙.허연 /퍼스널컬러&색채심리테스트. 취업서류클리닉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으로 도전하다라는 제목으로 앞에 선 박상아님은 세아이의 엄마로 영양학과 출신이지만, 막내가 4살 때 여성인력센터에 나오게 되었다. 방과후아동지도사 교육을 받고 학습지교사, 병설유치원 하모니 선생님을 했는데 영양사선생님을 보고 다시 꿈을 갖게 되었고,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현재 어린이집 영양사로 취업하게 되었다고 한다.'첫 월급으로 무엇을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남편 선물을 샀다고 하며 웃는다.

  문윤숙님(41)꿈꾸는 여성의 당당한 도전이란 주제로 상고 출신으로 직장 없이 세 아이를 키워야했던 싱글맘의 고단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2년전 노동부 주관 성공패키지 교육을 받고 여성인력센터에서 한식요리과정을 배웠고 지금은 호텔 취업이 되어 감사하다. 내 삶이 죽어라 하는 삶은 아니며 또 다른 행복을 위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몇 살까지 일하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55세까지는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당찬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업인사담당으로 나온 허 연님은 내일은 나도 내일(job)하는 여자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인사를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며 식당에서 주문을 받는데 굳이 무릎까지 꿇는 일본문화에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경험한 성공한 사람은 인사하는 대상이 대단하지 않은 사람인데도 90도 인사를 한다. 평소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인사와 경청, 이렇게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고 일자리 찾기를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여성인력센터 직원과 봉사자들의 퍼포먼스 힘을 내요 우먼 파워는 음악과 춤, 강력한 메시지로 즐거움을 주었는데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낸다.

내빈과 봉사자들 사진 촬영

 

신은 한 쪽 문을 닫을 때 반드시 다른 한 쪽 문을 열어 놓는다는 영화속 명대사가 생각난다.지금 일자리가 없어 막막하거나 학력도 경력도 자신감도 없어 주저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에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을 노크해보자.

길은 찾는 자에게 보이는 법이다.

  한편, 2015년 전남 여성일자리박람회는 순천, 나주, 여수에 이어 115일 목포 개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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