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의 숨은 보석! 벽화마을 천사이야기

  • 기자명 박미영 기자 (indogo@naver.com)
  • 조회수 1862
글씨크기

천사같은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탄생한 천사벽화

   고개를 들어 하늘만 바라보아도, 살랑이는 바람이 피부에 닿기만 해도 저절로 느낄 수 있는 가을. 오롯이 가을을 느끼며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석처럼 숨어있다.

  바로 천사 같은 아이들의 고사리 손으로 탄생한 천사벽화마을.

  고소동에 위치한 천사벽화마을은 해양공원에서 고소동 언덕을 거쳐 진남관까지 1,004M의 길이로 이어져 있어 천사골목으로 불리는 곳이다. 여수8경, 천사날개, 만화골목 등 각기 다른 테마가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작은 골목을 거슬러 옛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진남관주차장에서 오르다 보면 이순신 장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벽화가 펼쳐진다. 고소대를 지나 색색들이 화살표를 따라가면 작은 골목 골목 꽃을 볼 수 있다.

  계단을 올라 숨이 차오를 때쯤이면 오동도, 향일암 등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담벼락에 나타난다. 천사날개에서는 어른도 아이도 모두 멈춰 사진을 찍게 되며, 허영만 선생님의 만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너나 할 것 없이 아이가 되어도 본다.

 

  단지 벽화거리로 불리던 마을이 진정한 천사벽화골목으로 불릴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곳곳에 천사 같은 아이들이 직접 그린 벽화가 있고, 세계의 천사들이 아이들만의 캐릭터로 재탄생하게 된 데 있다. 천사를 그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천사가 천사를 그리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리고 천사갤러리를 만날 수 있는 천사카페, ‘여수밤바다’ 노래를 들으며 이곳에서 바라본 여수밤풍경은 정말 힐링 그 자체다.

  또,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2천만 원을 모금해서 벽화골목사업이 시작됐다고 하니 시민이 주인이 되어 도시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진정 실현된 것이 아닌가?

 

  아이들과 주민들이 만들어낸 여수의 숨은 보석이 더욱 많이 알려져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가꿔지기를 기대해본다.

  올 가을, 이곳에서 천사가 한번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여수시청(거북선여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