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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전, 어느 학도병의 희생

  • 기자명 여우비 (dutnakst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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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자원입대 학도병 6.25출전 기념식

  지난 13일, 진남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전국최초 자원입대 전남지역 학도병6.25출전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1달 뒤에나 개최된 이 행사는 생존 학도병 및 유가족, 전남도지사, 주철현 여수시장 및 관계자 1,000 여명이 참석해 6.25전쟁 발발 초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학도병에 자원입대한 어린 학생들의 넋을 추모하고 살아계신 분들의 충혼을 기렸다.(여수시 보도자료)

 

 

  필자는 기념식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축구장 앞에 의젓하게 전시된 K2전차는 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휴전 중인데다가 변화무쌍한 동북아정세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웃국인 일본 또한 '보통나라'의 전환을 꾀하고 있으니 자국의 안보 지킴에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 육군의 자랑인 K2전차의 핵심장치도 모두 국산화(國産化)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테니스장을 지나쳐 나오는 길에 우연히 찾아보게 된 '6.25참전 학도병기념비' 높이 1.5m 가로 3m 세로 2m 규모의 이 기념비는 1933년 6월 25일 전라남도와 여수시와 학도병 동지회의 모금으로 건립되었다. 그동안 진남체육관을 자주 방문해왔는데도 기념비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다. 비 온 뒤 비릿한 풀냄새가 65년전 이 땅에서 뒤엉켰던 전쟁의 참혹함을 떠올리게 했다. 돌아가신 영혼들께 잠시 묵념하고 사진을 찍는데, 턱없이 작은 이 공간이 왠지 모르게 죄송스럽다.

 

 

  <기념비 설명문>

 1950년 6.25 전쟁에 전남 동부지역 6년제 중학생 180여명은 조국 수호을 위해 혈서지원. 7월 13일 순천 주둔 육군5사단15연대 직할중대로 편성, 9일간의 기초 훈련을 받고 UN군의 방어선에서 제외 되어 있던 전북에 22일밤 투입된 전국 최초의 순수 학도부대입니다. 소총뿐인 학도대는 병력 장비의 열세로 임실군 관촌에서 북한군과 대치하다가 전략 요충지인 경남 하동 화개 방어를 명을 받고 이동, 7월 25일 오전7시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6사단 선봉대대와 벌어진 이 전투는 학도병 70여명이 사상 및 실종하는 처절한 전투였다. 진주로 퇴각한 학도대는 촉석루 방어선에서 마지막 철수한 부대로 함안 가야 전투에 참전 했으며, 최후 교두보인 낙동강 방어시는 창원군 진동에 배치 미25사단과 '작전'을 펴다가 병력이 90명 이하로 감소되자 중대장은 학도대를 해산하고 육군에 편입 사병은 1~5년을 장교 임관자는 10~30년을 복무하고 예편 하였습니다. 참전학도병 출신중학교명 여수중. 여수수산.여수공업.여수상업.율촌공민,광양중,광양진상,벌교상업,순천중,순천사범,순천매산, 순천농림,순천공업,순천공민,보성중,강진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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