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 좋은 이유 첫번째를 꼽으라고 하면 나는 여수의 밤바다를 주저없이 소개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어느곳 하나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지만
산과 바다가 있는 여수에서는 산위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바다가 그중에 제일인 듯 싶다.
나는 초등학교대 남산동에 있는 예암산을 지나서 초등학교를 다녔었다.
예암산에 올라 장군도를 바라보며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이곳에 돌산대교라는 내가 그때 바라봤을 때는 너무나도 큰 대교가 생겼었다.
우리는 골목을 누비며 친구들과 함께 예암산을 오르고 그곳에서 바라다보이는 돌산대교에 놀러 간 적이 많다.
어린 마음에 그곳은 드넓은 바다가 탁 트인 좋은 놀이 공간이였다.
어른이 된 지금 여수 장군도와 돌산대교 등 여수항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내가 오르던 남산동 예암산에 설치되었단다.
어린시절 보던 그 눈으로 여수를 찾는 사람들도 내가 보았던 조망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여수시 대교동주민센터에서는 구 재건중 철거 부지를 비롯한 예암산 일대 자투리땅을 정비해 철쭉 등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둘레길을 조성하고 쉼터를 조성했다고한다.
또한 올해는 특수시책으로 여수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예암산 둘레길 주변에 추억의 목화밭을 조성,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니 정말 기쁘지 아니할 수 없다.
여수가 친근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곳을 찾아 어릴적 향수에 젖고 여수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