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수의 또다른 골목 명소 탄생을 기원하며

  • 기자명 박미영 기자 (indogo@naver.com)
  • 조회수 1821
글씨크기

여수시 광무동 611-2번지 일원 도시재생 사업 선정

오늘 우연한 기회에 지인들과 함께 광림지구가 바라다 보이는 곳을 걷을 기회가 있었다. 아침 산책을 목적으로 나선 걸음이, 좁은 골목길을 지나고, 재래식 화장실이 보이고, 상추와 고추가 심어진 밭을 지나, 산길을 오르게 되었다.

오르고 나니 헉헉대는 내 숨소리는 귀에 들리고, 내 눈앞에는 푸른 하늘과 맞다은 산, 산아래 빽빽히 들어산 집들이 보였다.

 

 

 

 

 

 

 

 

 

 

 

 

 

 

 

 

 

"와! 경치 정말 좋다"라는 탄식도 잠깐, 몇일 전 뉴스에서 접했던 내용이 생각이 났다.

여수시 광림지구 주거취약지역으로 도시 재생 사업 추진이라는 보도였다.

광림지구 건너편을 걸었지만 그곳을 걸으면서도 아직까지 이렇게 왜진 골목이? 재래식 화장실? 아무도 살지 않아 나뭇가지로 우거진 폐가가 있었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직접 내가 걷고 본 곳은 뉴스에서 봤던 그곳에 일치했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찾아보니

 

 

 

 

 

 

 

 

 

 

 

 

 

 

 

  ' 여수시 광무동 611-2번지 일원 도시재생 사업 선정 여수의 대표적 구도심 낙후 지역인 광무동 일대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올해부터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여수시 광무동을 포함한 전국 30개 지자체를 사업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광무동 611-2번지 일원에 오는 2018년까지 4년 간 국비 65억원을 포함한 총 144억원이 투입돼 소방도로 개설, 상·하수도 정비, 집수리 등 열악한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사업 대상지인 광무동 일원은 경사가 심한 골목길에 20~30년이 지난 노후 주택이 밀집돼 있으며, 재래식 화장실이 80%가 넘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이른바 달동네로 불리는 지역이다.

이 일대는 소방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화재 및 자연재해에 취약한 안전 사각지대로 인명피해 발생률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도심 주민들의 불편과 숙원사업 등을 해결함으로써 지역 원도심권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금 더 자세히 알기 위해 검색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3.24일 국정과제인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의 일환으로 달동네 등 주거취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도시지역 대상지 30곳을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선정된 지역에는 올해 국비 250억원을 시작으로 4녀간 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적은 삶의 질을 누리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주거여건이 열악하고 안전 위생이 취약한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대한 긴급 집수리, 안전 방재시설 확충, 화장실 상하수도 등 최소한의 기본인프라를 확충하고, 일자리 문화 복지 등 휴먼케어, 주민 소득사업 등을 지원하여 한계수준에 달한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선정된 곳은 한국전쟁 피난민이 정착한 산간 달동네, 공단 인근불량 주거지역, 도시 쪽방촌, 규제지역 등으로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들이 포함되었다.

이곳에 여수의 광무동 611-2번지 일원이 한국전쟁 1.4후퇴 당시 몰려든 피난민들로 장군산 자락에 자리한 달동네로, 산간 달동네 구분에서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국토부와 지역위는 이들 지역에 동일한 지원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지원, 달동네나 쪽방촌에는 긴급 집수리와 함께 공 폐가 등을 활용한 공동홈 등 임대주택 조성 공동화장실 빨래방의 조성 소득창출을 위한 마을기업 지원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본 사업 명목의 국비 지원 뿐만 아니라 정부내 관련 사업을 연계하고, 기업의 사회적 공헌, 시민단체 등의 자원봉사 등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의 자활의지를 갖고 소득창출이나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면서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어디에 살든지 기본적인 삶의 질 충족이 가능한 공간복지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를 직접 보니 참 좋은 소식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전국 어디에 살든지 기본적인 삶의 질 충족이 가능한 공간복지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4년간 총 144억원이 투입되다니 광림지구가 어떻게 변화할찌 무척 기대가 되었다.

국토부와 지발위의 생각처럼 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이 자활의지를 갖고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계획이 됐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골목길을 걸으며 만난 사람은 몇 분의 할아버지들이셨다. 아마 반대편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드신 어른들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소방도로를 개설하고 상 하수도를 정비하고 집수리를 하여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건 돈을 투자하면 가능할찌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계획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변화하는게 아닐까 싶다.

한국전쟁 1.4후퇴 당시 몰려든 피난민들로 장군산 자락에 자리한 달동네가 아니라, 세계적 명소인 그리스 산토리니, 터키의 안탈리아 골목, 아니 가까이에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처럼 이곳도 여수시 광림동만의 특색으로 사람들 찾고, 사람냄새를 느끼고, 여수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변화했으면 한다.

과연 이곳이 그렇게 변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생각을 하다가 이곳의 유래를 찾아보았다.

 

광무동[光武洞 사정(射亭 궁동(弓洞) ·서정(西野)] 본래 여수군 여수면(시)의 지역으로 활을 쏘는 사정이 있으므로 사정이라 하였는데 1914년 일제의 행정개편에 의하여 종동, 석정, 천동, 포동, 사정, 하정, 석교리, 교동, 추동, 탕암, 구동, 성동, 연등을 병합하여서정이라 하다가 1946년 왜식 동명 변경에 의하여 사정을 갈라서 궁동으로 고치고 1953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광무동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광무동은 일제시대에는 봉강동 일부와 광무동 일부(1~5통)을 합하여 마을 뒤에 구봉산(큰산)이 있다 하여 대산정(大山町)이라 불렀으며 6~12통의 일부지역은 연꽃이 많다하여 연화정(蓮花町)이라 하였으며 1945.8.15해방과 동시에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대산정(大山町)일부와 연화정(蓮花町)일부가 합동이 되었으며 당시 활쏘는 곳이 있어 활궁자를 따서 궁동(弓洞)이라 하였다가 1971년 행정구역이 조정되어 지금 의 13. 14통이 연등동에서 편입됨과 동시에 광무동으로 바뀌었으며 활궁(弓)이 타동에 비해 가난하다하여 궁자를 빼고 장군산(將軍山)의 장군이 무사이기 때문에 호반무(武)자를 따서 무사가 영원히 빛을 내라 하여 광무동(光武洞)이라 하였다고 한다.

광무동의 역사를 보니, 연꽃, 활쏘는 곳, 장군산이 내 머리속에 남았다. 아직은 이 세 가지로 무엇을 해야 할찌 선뜻 떠오르지는 않지만, 장군산 자락의 광무동 그냥 취약지역의 개선지구가 아니라 사람냄새를 풍기는 문화가 풍기는 공감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내가 바라본 하늘 밑, 빽빽한 집들의 풍경이 또다른 명소로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 나의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이번 계획을 직접 집행하는 사람들의 생각속에도 머물렀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여수시청(거북선여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