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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 기자명 여우비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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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과 사회 환원

“엄마, 저게 뭐예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경제는 여서동 광장 교차로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에 호기심이 생겼다.

“온도계? 무슨 온도계가 저렇게 커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나온 분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사랑의 온도탑에는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것은 여러분의 사랑으로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소년소녀 가장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올해 목표액은 69억5000만원입니다.”

 

경제는 설명을 듣고 나서 궁금한 것이 더 많아졌다.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써요? 그리고 누가 그렇게 많은 돈을 내나요?”

“네, 지난해에만 개인기부자가 7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큰 회사들도 기부에 동참하기 때문에 많은 힘이 됩니다. 이렇게 모인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이나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엄마, 왜 이렇게 모금해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거죠? 학교에서는 그런 일은 나라가 하는 거라고 배웠는데요.”

 

“나라에서 주도하는 것은 복지라고 하는데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단다. 그래서 국민이 정성껏 모금한 돈으로 그분들이 생활도 할 수 있게 해 드리고, 필요한 물건도 살 수 있도록 하는 거야. 세금은 국민의 의무지만, 이런 모금은 돕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아… 그런데요. 꼭 돈만 내야 하는 건가요? 예전에 학교에서 나눔 바자회를 한 적이 있어요.”

“ 맞아, 기부와 나눔은 꼭 돈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다. 홍수가 났을 때 수재민 돕기 캠페인을 해서 쌀이나 라면 등을 보내는 현물 기부도 있고,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처럼 직접 자원봉사에 참가할 수도 있지. 그리고 2009년에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시면서 각막 기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장기 기증에 나섰는데 이 모든 것이 나눔이고 기부라고 할 수 있단다.”

“그런데 회사는 왜 기부를 하는 거예요?”

“음, 그것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사회적 환원이라고 하는데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내가 쓰고 이용하는 모든 것이 사회에서 왔으니 다시 돌려 보낸다는 취지로 하는 활동을 말한단다. 사회가 건강하게 잘 돌아가야 그 구성원인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기업도 잘된다는 의미지. 이해가 되니?”

“그럼요, 의무는 아니지만 책임이라는 말씀이죠? 이해했어요.”

http://ahaeconomy.com/News.aha?method=newsView&n_id=12795&cid=13&pid=1

*본 기사는 아하경제신문 2014년 제 222호 기사를 여수 실정에 맞게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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