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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기자명 김다남 (.)
  • 조회수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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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조그마한 강이 흐르고 있는 강원도 횡성 아담한 마을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소녀 감성 강계열 할머니는 76년 평생을 연애하듯 신혼같은 백발의 부부다.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할머니는 머지않아 다가 올 또다른 이별을 준비하는 다큐영화다.

마당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쓸던 할아버지는 낙엽더미를 할머니에게 던지며 장난을 친다.

 어두운 밤 화장실에 같이 가 달라고 할아버지를 깨우는 할머니, 짖궂은 장난으로 토라진 할머니를 위해 샛노란 국화꽃을 따 가지고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며,  어린아이들 처럼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새해 첫눈을 먹으면 눈과 귀가 밝아진다며 서로에게 먹여주는 모습들......

순수함과 동심의 삶이었기에 오래도록 변함없는 한세상이었을까?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은 마지막 계절이 온다.

"할아버지 생각할 사람은 나 밖에 없는데!"  하는 할머니의 통곡을 들으면서 영화는 끝난다.

나의 일이고 내부모 내자식의 일이기에 누구에게든 마음에 와 닿는 영화다.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했으며 부부끼리 연인끼리 보면 서로의 정이 두터워질것 같은 영화는

다가 올 미래의 삶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 지 길잡이가 될수 있을것 같다.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 겨울,

오늘 밤 평생 한 길 걸어가는 배우자의 손을 꼭 잡고 영화관으로 향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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