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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7일, 전국체전 성과

  • 기자명 홍보담당관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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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박람회 성공 개최 ‘강한 자신’

   지난 10일 개막된 제89회 전국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전국체전은 지난 1977년 광주전남 분리 이후 전남에선 사실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뜻 깊은 대회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전남도와 여수시민들은 1년을 넘게 준비하고 기다려왔다. 이번 전국체전이 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 무대인 때문이다.
   이번 체전은 여수를 비롯해 전남 17개 자치단체와 광주광역시(승마, 수영, 다이빙), 경기도 성남(근대 5종 승마)에서 41개 종목이 분산 개최돼 체전의 열기를 결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남도내 22개 시군이 고루 체전의 덕을 봤다는 의미도 크다. 더욱이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석해 그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체전으로 기록됐다.
   친환경, 교통, 시민의식, 자원봉사, 관광문화체전 모든 분야에 합격점을 받았다.
   우선 이번 체전은 친환경을 최초로 실천한 대회로 평가된다. 녹색체전답게 개․폐회식 때 관례처럼 사용해온 축포와 불꽃놀이를 없애고 물기둥으로 연출했다. 경기장 주변과 시가지 곳곳에는 꽃탑과 과일탑을 쌓아 녹색전남의 이미지를 강화했고, 경기장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피톤치드방을 설치 운영했다.
   우려했던 교통대란도 발생하지 않았다. 개막식 당일 전국에서 3만여 명의 임원 선수단이 여수를 찾았지만 오히려 평상시보다 2배나 빠른 교통흐름을 보여줬다. 개막식 당일 시민들은 자가용 이용 안하기와 교통통제에 적극 동참했으며, 일주일간의 체전기간 동안 홀․짝제 운행에도 적극 협조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자원봉사자 활동도 돋보였다. 1,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주요 경기장과 경기 구간에 배치돼 선수임원단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으며, 자원봉사 현장 마다 훈훈한 미담이 쏟아졌다.
   여수시 전국체전 기획단에 근무하는 김성희씨는 진남스포츠센터 앞 주차장에서 2백만원이 들어 있는 봉투를 발견하고 수소문 끝에 서울 경기 운영본부측에 전달했는가 하면 팔순의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는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냄새나는 화장실 청소를 자처한 대학생에서 팔순의 어르신까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감동 체전을 이어갔다.
   녹색으로 가득한 거리는 봄부터 물을 주고 가꾼 시민들의 땀과 정성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몰라보게 달라진 깨끗한 거리는 외지인들에게 더 이상 여수가 지방의 중소도시가 아님을 실감케 했다. 매주 클린수데이 활동에 나서 줍고, 쓸고, 닦은 시민들의 정성에 탄복하고 놀라워했다.
   여수시청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하고 체전 준비에 몰입했다. 진남 주경기장을 비롯 한 주요 경기장 시설물 점검, 구간별 도로변 청소는 모두 직원들의 몫이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전국체전이 끝나면 부서별로 휴가를 실시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하라는 특별 주문을 하기도 했다. 시 직원들의 노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체전의 또 다른 특색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했다는 것이다.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진남경기장 정문 앞 광장에 9,000㎡ 규모의 이벤트 광장을 개설, 문화예술 광장으로 특색 있고 차별화된 문화 공간을 제공했다.
   여수 돌산갓김치 등 100여종의 22개 시군의 농․수산 특산품과 향토음식점에서는 게장백반, 꽃게찜, 전어회 덮밥 등 여수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었다.
   때맞춰 예술인들의 종합축제인 ‘여수예술제’도 열려 체전이 더욱 풍성했다. 8일부터 개막된 ‘여수예술제’는 정기연주회, 시화전, 연극, 무용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남도 문화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전국체전의 주 무대인 여수를 방문한 임원 선수단들이 남도의 맛과 친절해진 종업원들의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전국체전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이득은 4년 뒤 열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개회식 축사를 통해 “4년 후 여수에서 열리는 2012 세계박람회는 지속가능한 인류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당선인으로 여수를 방문했을 당시 박람회 적극 지원 약속을 다시 재확인한 셈이다.
   전국체전이 개·폐회식이 열린 여수만의 축제가 아니듯 2012년 개최될 세계박람회도 여수만의 축제가 아니다. 여수시와 전남도, 대한민국이 서로 협력해서 준비해야 할 세계인의 축제다. 세계적인 도시와 비교해서 여수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박람회를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곰곰이 새겨 이번 체전을 통해 얻지 못한 것이 있다면 보완을 서둘러야 할 때다.

***자료제공 : 공보담당관실(69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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