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새마을부녀회「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전통음식 만들기」

2021-09-15     방길자

추석 명절을 맞아 온 국민이 고향을 방문할 마음에 들떠있는 가운데, 가고 싶어도 고향에 갈 수 없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추석맞이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지난 13일 여수시새마을부녀회(회장 권영남)는 새마을회관 4층 회의실로 북한 이주민 15 명을 초청해 여수시새마을부녀회 읍면동 부녀회장들과 함께 명절 전통음식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남과 북의 추석 명절 풍습과 음식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며 준비된 식재료를 이용하여 산적, 호박전 및 송편 만들기 체험을 했다. 이어서 다 함께 만든 음식으로 차례상 차리기 및 차례지내기 체험도 이어졌다.

한국에 정착한 지 10년째인 한 탈주민은 "북에서는 밀가루가 귀해 밀전에 소금간만 해서 음식을 만들었다", 이어 "산적, 호박전 및 송편 등 다양한 추석 음식을 만들다보니 고향 생각이 많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수시새마을부녀회 권영남 회장은 "올 추석은 여수시민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