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달천의 겨울풍경

2021-01-26     최설민

오랜만에 드라이브도하고 상큼한 겨울바다를 즐기기 위해 섬달천으로 갔다. 달천은 섬지역을 섬달천, 육지쪽은 육달천이라 불렀는데 지금의 섬달천의 본래 이름은 달천도(達川島)’였다.

섬달천의 유래는 둥근 달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도월천이라 부르다가 달천도라 바뀌었다고 한다.

해안선 길이기 약 6km 섬달천 마을은 1980년대에 건설된 150m의 연륙교가 놓여 지금은 육지화되었다.

요즘 섬달천은 마을 앞에 전망데크가 만들어지고 벽화도 그려지고 해안도로도 완공되었다. 수려한 자연경관 덕분에 섬 안쪽에 전망 좋은 카페가 생기고 횟집들도 생기면서 요즘 핫한 여수의 관광명소 중의 하나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섬달천 연륙교 우측부터 화양면 관기리까지 해안도로가 조성되어 총 길이 약 4km의 해안 도로를 따라 청정해역 여자만의 갯벌과 함께 저녁 무렵엔 환상적인 갯노을을 볼 수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은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갯바위마다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며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섬달천은 낙지·바지락·꼬막··개불·피조개·파래·고동·대합·뿔게·다슬기·주꾸미·문절이(망둥어문어·갑오징어 등이 생산되는 여자만 해양생물의 보고이다.

예로부터 꼬막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는데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달천 꼬막은 맛이 좋고 실하기로 소문나 있다.

섬달천은 여자만에 떠 있는 섬들의 관문이기도 해서 한겨울인데도 섬 곳곳에 주차하고 낚시를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