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여수홍합…소호항 북적

2021-01-22     방길자

따뜻한 국물 요리가 그리운 추운 겨울엔 따뜻한 홍합 국물이 최고지요. 포장마차에서 즐겨 먹는 뽀얀 국물에 담백한 맛까지 섞여 있는 시원한 홍합탕은 서민들의 속을 풀어주는 대표적인 술안주이자 국민 해장국입니다.

겨울철 술안주로 홍합 만한 것도 없는데요. 가격이 싸고 양도 많으며 국물 맛이 시원하고 개운한데다가 요리법 마저도 쉽기 때문입니다. 홍합은 따로 손질하거나 간 볼 필요도 없이 간단히 헹구고 큰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면 그걸로 끝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최대의 홍합 산지인 소호항에 왔습니다.

소호동 항호마을에 도착하면 해안길을 따라 홍합 작업장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작업장마다 가족 단위로 홍합을 선별하고 까느라 분주합니다. 작업장에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보입니다.

청정 가막만에서 채취한 홍합은 배에서 1차 세척을 끝낸 후, 작업장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손질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기계로 세척과 선별작업을 하지만 세세한 작업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합니다.

이렇게 선별된 홍합은 화물차에 실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유통된다고 합니다.

홍합은 살이 꽉 찬 지금이 제철입니다.

홍합은 비타민과 칼슘, 철분, 타우린,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도 숙취를 없애준다고 해서 술안주나 해장국으로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오늘은 홍합 덕분에 시원한 홍합국으로 별 반찬 없이 저녁 식사를 해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