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선물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

2020-09-22     방길자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지 오래다.  코로나19팬데믹으로 전 세계인들의 일상을 바꾸어 놓고 종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지만, 계절의 시계는 어느새 가을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언제나 함께 온다는 말이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불편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오히려 좋아진 것도 많다. 그중에 하나가 맑아진 하늘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화석연료 사용이 줄며 역설적으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아졌다.

이순신공원

20일 여수 상공은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교통량이 감소하고 경제활동이 위축해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농도가 내려갔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차량 이동이 감소해 미세먼지 발생이 줄었다는 견해도 있다.

이순신공원야경

정부가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고향방문과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고향의 부모·형제와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건강을 챙기는 슬기로운 추석명절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