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옛 철길공원에 지역 예술인의 작품 보러 오세요

2020-03-10     방길자

전라선은 1930년 광주와 여수를 잇는 광려선(160km)의 개통 이후 19361118일 익산에서 여수를 잇는 전라선으로 변경됐다.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전라선은 일제가 경제적 수탈을 위해서 만든 철도로 시작했지만, 그동안 여수의 인적물적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여수 지역민의 애환을 실어 나르던 전라선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닥쳐왔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KTX 전라선이 2011년에 완공되면서 여수역, 미평역, 여천역, 소라역, 율촌역 등으로 이어지는 전라선 기찻길은 83년 만에 폐선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는 추억의 뒤편에 남아 있는 곳이다.

그리고 지역민이 예술을 향유하고 동시에 심신을 힐링하는 문화와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라선 옛 철길공원의 미평공원에서 진남수영장 구간에 지역 예술인의 작품이 설치됐다. 옛 철길이 시민들이 걷고 싶은 문화거리가 되고 있다.

미평공원에 마련된 그림뜰에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휴식 및 정서함양을 위해 여수의 풍광, , 섬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그림이 전시됐다.

참여작가는 김명숙/김선수/김재영/김태희/김숙희/김현애/곽인화/권진용/김찬식/김옥진/이존립/문진영/이지윤/이복현/윤희순/윤석현/정정복/박금만/정채열/서봉희 작가이다.

진남수영장 구간 '시인의 길'은 여수를 사랑하는 지역 문인들의 다양한 생각과 감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창작시가 있는 산책길이다.

참여작가는 조영심/신병은/김양호/우동식/강경아/김진수/김수자/허승호/김영애/윤영아/정일석/이옥근/이정훈/최복선/김숙경/김정애 시인이다.

전라선 옛 철길공원이 여수의 문화예술을 부흥시키고, 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