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장도공원,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 약속 지켜야

2019-06-07     방수윤

지난 1995년 전라남도 율촌공단 개발 계획에 의해 섬의 절반(50%)이 폭파됐던 '여수 장도'가 공원의 면모를 갖춘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장도는 전라남도가 당초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한다고 했지만 공원의 형태만 갖추고 있을뿐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여수 장도'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란을 승리로 이끈 마지막 승전 지역이자 격전지로서 역사 유적의 가치가 높다.

장도는 임진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이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 수군을 이끌고 왜장 고니시 유끼나까를 상대로 최후의 승리를 했던 곳이다. 당시 이 전투(순천왜성전투)에서 승전함으로써 길고 지루했던 7년 간의 임진란을 최종 승리로 이끌었다.

장도 공원은 현재 역사테마공원으로의 개발은커녕, 공원 곳곳에 잡초만 무성해 아쉬움만 자아낸다.

공원임을 알리는 도로 이정표 말고는 그 어디에도 장도 공원임을 알리는 안내판도 없고 유적지임을 설명하는 설명판도 없다.

늦었지만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장도공원이 당초 약속했던 역사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