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자원 입대한 ‘전남지역학도병’

순수 학도병으로만 이루어진 부대 단위로 참전 하동서 인민군 6사단과 전투, 70여명 전사

2019-03-22     방길자

임진왜란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여수는 이순신장군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나라를 구했다.

근현대사 민족의 아픔인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지역 학도병 183명이 전쟁발발 10여 일 만에 자발적으로 입대해 대부분 장렬히 산화했다. 전국 최초의 자원입대한 학도병 이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서 여수시 오림동 진남체육공원 내에는 6.25참전학도병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학도병기념비 설명판에는 학도병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혈서를 학교장에게 제출하고 자원입대했던 그 날과 10여 일 후인 7 2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인근 야산에서 벌어진 첫 전투를 기록하고 있고 비 뒷면에는 출신학교별 183명의 학도병 명단이 새겨져 있다.
1950 6 25일 한국전쟁이 시작된 직후 7 13일 입대할 의무가 없었던 여수와 순천, 광양, 보성, 고흥, 강진 등 전남 17개 중학교 학생 183명이조국 수호의 혈서를 교장과 경찰서에 제출하고 순천에 임시 주둔하던 국군 15연대에 자원입대했다.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전남 동부지역 학생 183명이 혈서를 쓰고 자원입대, 학생들은 9일간 훈련을 받고 입대 10여 일 만에 전투에 투입돼 하동서 인민군 6사단과 전투를 벌였는데 이 전투에서 70명이 전사했다.

6.25참전학도병기념비 옆에 전시된 발칸포

한펀, 전남지역 17개교 183명의 학도병들은 625전쟁 당시 기존 부대에 편입되어 참전하였던 타 지역 학도병들과는 달리 순수 학도병으로만 이루어진 부대 단위로 참전한 전국 최초의 참전학도병으로 전사는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