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음악회

행복한 여수 시민을 위한 국악 선율

2017-08-11     고성림 기자

바람이 유난히 시원했다. 많은 관광객들과 여수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무대에서는 한창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2017.8.9.(수) pm 8:00 종포해양공원에서 열렸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프론티어 곡을 서막으로, 전라좌수영의 푸른바다와 붉게 물들인 동백꽃 사이로 가쁜 숨을 내쉬는 해녀들의 물질에 망태는 가득차고, 만선의 풍요로움을 그들만의 춤사위로 한껏 뽐내고 있었다. 

 

여수의 밤바다는 화려한 야경, 서서히 흐르는 음악과 어우려져서 관광객이 다시 찿고싶은 여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오돌래서곡, 난감하네, 너영나영, 방황, 신뱃놀이 등등의 곡들은 계속 춤사위와 더불어 무르익어 가고 있었고, 원음 불교 합창단원의 아리랑 선율의 합창은 참으로 청아했다.

 

여수의  야경은  참으로 환상적이어서 관광객이 여수의  밤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앞으로도 많은 공연이 밤바다를 수놓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