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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여수엑스포 감동의 끝자락에서

  • 기자명 의회-차성업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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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여수, 대한민국의 감동과 환희를

  어느덧 2007년 정해년 한해도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가는 시점이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을 올 한해에 대비해 쓰기에 너무도 안성맞춤인 듯싶다.

  제142차 BIE 총회 국민대표단의 일원으로 프랑스 파리를 향해 가는 비행기 안에서의 그 긴장과 흥분의 마음 어찌 말로 다 표현할까?

  결전의 그 날! 11월 26일(프랑스 현지 시각)의 아침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을 떠나 이국만리 먼 타국 땅에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여수를 위해, 내 조국을 위해 간절한 기도와 소망을 담아 응원했다.

  사실 1차 투표 결과가 나왔을 때, 2010년 엑스포와 평창의 실패가 자꾸 떠올라 낙관적인 예상에도 불구하고 불안과 초조는 최고조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다. 곧 이은 2차 투표 결과 ‘KOREA YEOSU' 누구나 할 것 없이 부둥켜안고 만세, 이겼다, 여수엑스포, 대한민국을 외치며 진정 하늘의 축복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시의회 박람회특위 위원으로서, 아니 여수시민의 한 사람으로 전국 각지를 누비며 여수를 알리고 엑스포 유치붐 조성에 후회없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에 벅찬 마음과 기쁨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500여 일간의 긴 장고의 터널을 지나 밝은 희망의 빛과 꿈,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현실로 이뤄졌다.

  어린 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 또 학생, 가정주부, 회사원 등 평범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엑스포 성공의 주역이자, 한없는 축하의 인사를 받아야 할 이들이다.

  이제 기쁜 감정과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5년 뒤 찾아올 화려한 2012년 5월의 봄을 차분하고 철저한 준비로 맞이하여야겠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지닌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와 파급효과는 지난 88서울올림픽, 93대전엑스포, 2002월드컵 같이 우리나라가 개최했던 어느 국제행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성공적인 국제행사의 개최를 위해서는 빈틈없는 엑스포지원 특별법의 제정, 조직위원회의 조기 구성, SOC확충을 위한 특단의 재정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수엑스포의 주요 테마는 해양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권은 동북아의 거점은 물론 세계 속 해양관광·레저의 중심, 글로벌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야 한다.

  많은 이들이 외치는 세계 5대 해양강국의 지름길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성공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중앙정부, 지자체 및 재계,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다시 한번 하나로 뭉쳐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일으켜야 한다. 그 결과는 여수만이 잘 사는 것이 아니고 전남과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남해안 지역, 더 나아가 전 국민이 행복한 미래를 영위해 나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이다.

  또 하나 박람회 끝난 후 시설물에 대한 사후 활용방안의 마련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대전엑스포는 대한민국 박람회 역사 위에 신기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학기술의 진흥과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었다는 성공적인 평가와 함께 사후 전시시설 등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계획 단계의 미흡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엑스포가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할 때 중장기적이고 철저한 계획이 더해지지 않은 개최는 무의미한 돈잔치로 끝나기 쉬울 수밖에 없다.

  2012년은 대한민국의 21세기 해양시대의 새로운 출발과 초 인류국가로 변신을 시도할 절호의 찬스이다.

  우리 모두가 노력했고 준비했기에 엑스포의 꿈이 이루어졌다. 계속해서 손에 손잡고 최선을 다해 그 날을 위해 준비하자.

  간절한 마음, 뜨거운 그 열정이 대한민국을 성경 속 하나님이 예비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영광과 축복으로 가득 넘쳐 나게 할 것이다.

  세계 속의 여수, 세계 가운데 우뚝 서는 대한민국의 감동과 환희를 충심으로 바라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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