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해 성묘나 벌초를 위해 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말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성묘나 등산을 할 때는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노란색, 흰색 등 밝은 색상과 보푸라기나 털이 많은 재질의 옷은 피하고,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스프레이, 화장 등은 삼가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일단 벌떼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현장에서 20∼30m 떨어진 곳으로 도망쳐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추고, 옷이나 수건 등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벌떼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은 핀셋보다는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내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벌에 쏘였을 때는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으니 이때는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해야한다”며 특히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벌초나성묘 전에 반드시 해독제와 지혈대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해가져서 약간 어두울 때 벌집의 출입구를 향해 살충제를 1∼2분 정도 뿌려주면 약 5분 후에 벌들이 죽게 된다“고 밝히고 ”벌이 완전히 죽기 전에 벌집을 향해 모래나 물을 뿌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