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수령이 오래되고 병충해 피해 등으로 생육환경이 좋지 않은 가로수를 오는 10월초까지 향토수종으로 갱신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10월 전국체전과 세계박람회를 대비해 도심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해양경찰서에서 여서동 로터리까지 약 1km 구간의 구실잣밤나무를 생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옮겨 심고 그 자리엔 향토수종인 후박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35년생 구실잣밤나무 186주가 수령이 오래되고 생육환경이 좋지 않아 하늘소 등 피해로 수목이 쇠약해져 있고 개화시기에 많은 꽃이 피어 밤 꽃 특유의 냄새가 도심권에 풍겨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고 갱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여수시는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무성한 나뭇잎과 가지로 통풍 채광 등의 저해를 받고 있는 도심권내의 가로수 2,920본도 오는 9월중에 수종별 특성을 고려해 전정작업, 비료주기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