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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직 분위기를 바꿔라!
여수시, 공직 분위기를 바꿔라!
  • 공보담당관실
  • 승인 2013.05.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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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직비리 사건으로 침체된 내부분위기 쇄신
       -시민 만족을 최고 목표로 공직사회 변화와 혁신 유도

여수시 여서동주민센터에서 복지민원을 담당하는 정유정(34세, 여)씨는 출근길이 즐겁다. 매일 아침 업무시작 전 친절 교육 영상을 보고나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10분간 상영되는 교육 영상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직원들 간 대화도 이어진다.

정 씨는 “복지민원을 상대하다 보면 힘들 때도 많지만 매일 아침 영상교육을 보고나면 친절 실천을 다짐하게 된다”면서, “짧은 시간의 교육이지만 하루 업무가 시작되기 전의 교육효과는 하루 종일 이어져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공직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공무원 횡령 사건으로 침체된 공직 내부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직자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해소하면서 친절을 실천해 시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시는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만족 행정 추진’을 목표로 지난 3월부터 ▲365친절 생활화 영상프로그램 운영 ▲나눔 누리사랑 봉사팀 ▲소통과 공감 대화의 장 마련 ▲엘리트 공직자 직장 예절교육 ▲고객만족 평가제 운영 등 5가지 과제를 추진해오고 있다.

‘365 친절 생활화 영상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지난 2일부터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업무 시작 전 10분 동안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영상자료를 활용해 각 부서에서 시청할 수 있어 교육 참석으로 인한 업무공백도 줄였다.

교육은 ‘고객과 만나는 최초의 순간 15초를 잡아라’, ‘여수의 힘, 밝은 미소’, ‘내부고객을 만족시켜라’ 등 10가지의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시는 친절의식의 생활화를 위해 반복,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친절 교육의 성과를 위해 부서별, 개인별 친절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3일에는 여수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나눔누리 사랑 봉사단’을 출범했다. ‘나눔누리 사랑 봉사단’은 여수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주도했던 자원봉사자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성한 봉사단으로 ‘희망내일’, ‘삼박골’, ‘가온누리’ 등 22개 팀에 255명이 봉사단에 참여했다.

직원 간 소통과 공감의 창구도 마련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3차례에 걸쳐 비정규직 근로자와 남, 녀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시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진솔한 대화를 펼쳤다. 김 시장은 “조직내부의 불통지대를 없애고 화합과 결속을 통해 시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자”고 당부했다.

직원 내부의 소통을 위해 매월 1회 부서별로 문화․체육활동을 통한 화합의 자리를 만들고,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는 국․소․단장과 부서별 팀장이 만나 현안 업무와 공직사회 혁신을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시민과 공직자의 의견을 듣는 부시장과의 대화도 분기별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부서별로 엘리트 공직자가 되기 위한 직장 예절교육을 실시했다. 호칭과 업무처리, 복장 예절 등을 숙지했으며, 특히 전화예절을 강조해 공직자로서의 기본예절을 익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고객만족 평가제를 운영해 친절도 향상을 유도할 방침이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전화민원 및 방문민원에 대한 전 직원의 친절도를 평가하는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매월 부서별 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우수 직원에게는 표창과 산업시찰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직원 사기를 증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변화의 분위기를 직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직원들은 “일반 직원들은 시장님과 만날 기회가 적은데, 대화의 자리를 통해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공무원이라는 이름으로 봉사팀에 참여하게 돼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 “TV교육을 통해 매일아침 친절을 다짐한다. 친절하게 전화응대를 하고나면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성공개최로 우리 여수시는 국제적인 위상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공직비리 문제로 도시 이미지가 실추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공직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직원들의 의식을 깨우고, 세계 4대 미항 국제도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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