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돌산읍 외 3개 지역에서 포도, 키위 등 과수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주홍날개꽃매미 방제 기술지도에 나서고 있다. 주홍날개꽃매미는 외국에서 유입된 꽃매미의 일종이지만, 매미처럼 울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과 나무를 가리지 않고 옮겨 다니면서 수액을 빨아먹고, 심지어 고추와 참깨 같은 농작물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주홍날개꽃매미가 피해를 입힌 초목과 농작물은 수액을 빨려 과일이 낙과하거나 고사하거나, 대량의 배설물로 열매와 잎이 오염된다. 또한 국내 생태계에는 천적이 없고,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알로 월동할 수 있게되면서 국내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제약제는 델타린유제, 이미다크로프리드액제(클로로니코티닐계), 페니트로온유제, 아크로프리드액상수화제, 클로치아니딘액상수화제(클로로니코디닐계)등이 이용된다. 농업기술센터의 관계자는 “최근 경북 영천시 일부 포도과원 위주로 발생하는 주홍날개꽃매미가 여수 지역에는 아직까지 피해는 없지만 앞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수시 관찰을 하여 과수농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제 기술지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