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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같으면 좋겠다

  • 기자명 여수253 (.wldudgml1225@korea.com)
  • 조회수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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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갑자기  "엄마 2월은 왜 이렇게 짧아요?" 하고 물었다. 나는 얼떨결에 "봄이 빨리 오려고 그러나보다~"라고 얼버무려 버렸다. 그리곤 얼른 인터넷을 조사해 보니 옛날 로마시대의 아우구스투스의 황제가 2월을 28일로 정하자고 한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고 한다.

2월이 유독 짧게 느껴지는 이유가 날짜수가 적기도 하려니와, 설과 졸업, 새로이 시작되느 모든 일들의 준비로 인해 마음이 바빠서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2월 18일, 24절기중의 하나인 雨水 이다.  겨우내 얼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봄이 시작되는 절기이다.  이번 겨울은 눈도 많이 내리고 다른 해에 비해 유독 추웠던것 같다. 

날씨만 추운게 아니었다.  마음도 추웠다.  시장경기는 나빠지기만 하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들로 여수 시민들의 마음은 더 얼어 붙어 버렸다. 얼마나 화려하고 예쁜 봄을 보여 주려고,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꽁꽁 얼었던 눈이 내리고 새싹이 피듯이, 우리들의 마음에도 설렘 가득한 봄 소식만 전해지면좋겠다.

  이해인님의 시 중에 '봄날 같은 사람'이란 시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봄'이란 말만으로 향기가 나고 신선한 기분이 감돈다.    봄의 자연을 마음곁에 두고 사는 이웃들에게 배시시 흘러나오는 미소가 편안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그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봄날 같으면 좋겠다'는 말이 생겼나 보다. ] 우리의 마음도 봄날 같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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