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시전동 웅천 고갯길이 생태터널로 복원된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초 도로 개설로 절개됐던 웅천재를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 8개월여 동안 길이 97m, 넓이 30m의 생태터널로 시공한다.
관급자재비 28억8천800만원 등 77억5천만원이 들어가는 웅천생태터널공사는 철근 강판을 이용해 반원형으로 덮는 공법이 적용된다.
이 공법은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것보다 공사비 면에서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부는 조경공사를 통해 자연스러운 형태의 숲과 등산로가 조성된다.
그동안 웅천재는 망마산과 고락산의 연결부위 단절에 따라 도시경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등산객과 야생동물의 이동통로 단절 등 생태계에 악영향이 초래되고 있었으며 절개지 낙석위험이 있었다.
실제 웅천도로 건설당시부터 환경을 고려해 터널식으로 개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절개 후에도 인근 웅천동과 신기동 등 주민들로부터 끊임없는 복개공사요구가 계속됐다.
시 관계자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를 해치지 않고 환경적 측면과 후세에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볼거리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료제공 : 공영개발과 차용석 690-7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