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화정면 개도리의 봉화산과 천제봉 지명이 50년 동안 서로 바뀐 채로 사용되어 오다 지난달 28일 국토지리정보원이 지명 변경을 확정·고시함에 따라 원래의 이름을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화정면 개도리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현장조사, 각종 문헌조사, 사회단체 의견수렴 등 역사성을 토대로 봉화산·천제봉의 지명을 조사했다. 이후 여수시지명위원회와 전라남도,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명이 최종 변경됐다.
시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에 확정된 지명이 국가기본도를 포함한 각종 지도와 지명관리시스템 등에 반영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변경된 지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도 및 등산로 안내 표시 등에 반영, 다각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며, “관내 지명 중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지명, 어감이 좋지 않거나 혐오감을 주는 지명, 지역의 역사성 및 특성을 나타내지 못해 주민 사용이 불편한 지명 등을 지속적으로 변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