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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양원 역사박물관을 아시나요?

  • 기자명 여우비 기자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137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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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su City Tour

지난 8일, 여수시에서 마련한 시티 투어에 참여했다.  엑스포주부명예 기자들은 버스를 타고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으로 향했다.  한창 공사가 진행인 건물들을 보면서 내년 엑스포 개최 때 까지 무사히 완공되기를 빌었다.  홍보관 관람 후, 오동도, 진남관, 애양원, 흥국사를 둘러보고 귀가하는 코스였는데, 문화 해설가님의 구수한 사투리를 들으며, 오동도에 사는 여러 가지 식물 이름과 유래를 배우고, 일본 식민지 때 학교로 쓰였던 진남관의 아픈 흔적도 살펴보면서 애양원에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출발했다.

1909년 미국인 R.M.윌슨이 한국 최초의 한센병원인 광주나 병원을 세웠고, 1926년 광주에서 여수로 이전하여 병원 건물이 지어졌으며, 1936년 '여수 애양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박물관 안에는 수 백 장의 기록 사진과 당시에 사용되었던 책상, 수술실 침대, 의료기구, 보조기, 환자 치료에 사용했던 드레싱카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당시 의료 물품 부족으로 낚싯줄을 소독하여 봉합사로 사용하기도 했고, 미국 교회 할머니들이 홑이불을 붕대로 만들어서 수 십 년 동안 보내주며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것이 환자들 상처 치료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작은 설명지가 붙어 있었다.  가슴 뭉클한 사진들이 많았고,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다해서 보존해준 보이지 않는 분들을 향해 고개가 숙여졌다.

무더운 여름, 애양원 병원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과 여수 시민이 한 번쯤 이곳 박물관을 들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The Outcast

 She stood outside the settlement

 Her eyes bedimmed with tears,

 A little outcast leper girl

  of very tender years.

 I sought the keeper of the gate

  And paied a trifling fee,

 It purchased paradise for her

  And even more for me.

 For as she passed within the gate

 She looked at me and smiled.

 And taught me just what heaven meant

 That little leper child

  by Mr.Arthur Hanson of Shanghai

 

 (버림 받은 사람)

  한 소녀가 문밖에 서 있네

 눈물이 가득한 눈을 하고서,

 이 작은 문둥이 소녀가 버림을 받았네

  이렇게 어린 나이에.

 나는 소녀가 하찮은 돈을 지불하고

  천국을 사는 것을 보았네,

 그 소녀는 문을 통과 하였고

  나를 보고 미소지었네

 나에게 천국이 무엇이라고 알려주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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