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건설노사 임금협상이 2개월 여간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6월 30일 오후 11시 56분경 임금 4.2% 일괄 정률 인상을 잠정 합의하면서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난 5월 11일부터 12차에 걸쳐 진행된 교섭은 2차 교섭에서 노측이 제시한 9.4% 실질임금인상 요구사항에 대해 사측이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협상에 진통을 겪다가, 6월 28일 11차 교섭에서 노측 7.4%, 사측은 2.2%의 상호 수정안을 교환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3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교섭은 노측과 사측대표 각 3명씩 6명이 집중교섭에 들어가면서 14시간여의 진통 끝에 타결됐다.
여수지역건설노조가 2002년부터 10년째 매년 임금협상을 해오면서 투쟁 집회 한번 없이 상반기 중에 임금협상이 이루어 진 적은 없었다.
여수지역건설노조는 7월 중에 전 노조원의 잠정 합의 사항에 대한 찬반 투표를 거쳐 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사간 원활한 협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노사화합과 산업평화의 선도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