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2일.
내년 이맘때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지금은 한창 공사중인 박람회장 주변을 둘러 보다가 오동도를 향했습니다.
주말이어서 많은 인파들이 청룡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오동도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다육이 전시회가 있어서 또다른 재미를 더했으며 디지털 입체 영상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4D 라이더'를 체험할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붉게 타오르는 아름다운 동백꽃이 사라져 버린 뒤여서 조금 밋밋해져 버린 동백나무 아래에 새우란이 피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무리가 소소해서 사람들 눈길을 붙잡는데는 부족했습니다.
내년 오월이 되면 동백꽃 아래에 새우란 군락지를 조성해 본다면
오동도를 찾는 수 많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용굴로 내려가는 길에는 주황 빛깔의 원추리 꽃도 피어있었습니다. 아직은 내년 손님맞이로 분주한 여수에 커다란 멋진 건물과 시설도 필요하지만, 소소하게 피어있는 작은 꽃 또한 사람들 마음속에 아름다운 여수로 각인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