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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도 비렁길

  • 기자명 여서83 기자 (.)
  • 조회수 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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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9시 40분 출발하는 금호도로 향하는 배를 탔다.

배 안에는 이미 등산복 차림의 관광객으로  엑스포를 385일 남겨둔 여수에 손님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에서 활기를 느낄수 있었다.  11시가 되어서야 남면 함구미 선착장에 도착했다.

마을 어귀에서는 미역이 따뜻한 햇살과 해풍으로 바스락 거릴듯 잘 말라가고 있었다.그리고 특이한것은 이 섬에서는 많은 밭에서 뇌졸증을 예방한다는 방풍나물이 자라고 있었고 요즈음 한참 출하를 하고 있었다.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벼랑길, 여수 사투리인 비렁길이라 칭했다고 한다. 비렁길을 걷다가 바다에서 날듯이 뛰는 숭어의 묘기에 환호하기도 하고 어린송아지를 거느리고  있는 암소의 느긋함과  여러마리의 새끼를 거느린 돼지까지 구경할수 있었다.

2시경 두포마을에 도착, 미리 예약한  민박집에서 된장에 무쳐낸 방풍나물과   숭어회등 푸짐하고 정겨운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3시에 출발하여 촛대 바위를 지나 직포에 도착했다. 직포해수욕장을 지나 동네 이장님 댁에서 윷놀이하며 잠시 휴식 시간을 갖은뒤 여천마을까지는 남면택시로 우학선착장 이동했고 5시 25분 출발하니 배 안에는  방풍나물을  가득 담은 자루가 가득 실려 있었다.여수 여객선 터미널에 다시 6시 25분 도착해서 걸어서 십분거리의 가까운 식당에서 새콤한 서대회를 저녁으로 먹었다.

해풍을 온몸으로 맞으며 방풍나물이 싱그럽게 자라고 있고, 숭어가 뛰어노는 아름다운 금호도 비렁길의 풍경으로 마음 가득 행복해지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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