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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봉사 !!

  • 기자명 둔덕151 기자 (.)
  • 조회수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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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찾아가는 고락산 둘레길

오늘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

맑은 공기와   군데 군데 피어난

진달레꽃은 봄을 재촉하나봐요

어느새 등에는 땀이 베이고

스치는 사람에게  미소와  목례로

인사하며 , 걷는 둘레길 !!

그런데 ,

이게  웬일입니까 ?

사람이 배설해 놓은 (큰것) 을 봤어요.

하마트면  내가 밟을 뻔 했지요

못 볼것을  보았나 싶은 생각에

눈을  돌리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듯  지나쳤지요.

한참을  걷다가 ,,,

" 다른 사람이 치우겠지 ,

아니야 !  내가  치우고 가야돼 ,

시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

명색이  주부  명예기자 잖아 !!  "

한참을 망설인 나는 용기를  내어

다시  되돌아  갔지요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로

깨끗이, 정말 깨끗이

정리하고 돌아 왔어요

( 속으로는 그 행위자를 죽도록 욕하면서 ,,, )

비위가 약한 나는 찜찜하고 ,

메스껍고 , 토하고  싶을  정도  였구요

그래도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답니다.

이 조그만 행동을

봉사라고  자랑해도  될까요  ( 브끄 , 브끄 !! )

   ( 둔덕동 명예기자  김유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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