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과 태풍으로 인해 채소류 값과 과일값 등이 폭등하면서 지역특산품인 돌산갓김치가 추석용 선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여수시 돌산갓영농조합(조합장 김성원)에 따르면 올해 채소류와 과일류의 수급불안정에 따라 이들 가격이 전년 보다 약 1.5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돌산갓 가격도 올상반기 kg당 600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 1,000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상승됐다.
돌산갓김치는 kg당 5,000원~8,000원 선으로 전년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추석절 돌산갓김치 주문량이 전년보다 30%가 늘어난 약 7,000박스, 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추석절 출하되는 돌산갓은 연중 생산량의 약 8%인 2,500톤 정도로 kg당 1,000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생산량이 감소되어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달 20일까지 돌산갓과 돌산갓김치로 인한 지역경제 소득은 약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 김유곤 소장은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특산품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돌산갓·돌산갓김치 지리적표시제를 등록·시행했고, 판로기반 확대 및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TV홈쇼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덕분에 돌산갓김치의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수시에서는 내년에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해서 소비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포장재 개발과 생산자의 생산비 절약을 위한 돌산갓 생력화 재배기술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