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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불교문화재 보물 지정

  • 기자명 문화예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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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동종

   여수 흥국사에 있는 불교문화재 2점이 최근 보물로 지정됐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17세기 전라도 지역의 양식적 특징과 개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여수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과 김애립 일파가 주성한 흥국사 강희4년명 동종을 각각 보물 1550, 1556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이와함께 순천 선암사 강희 39년명 동종(보물 제1558호)과 히냠 대흥사 영산회괘불탱(제1551호), 고흥 능가사 강희 37년명 동종(제1557호), 순천 선암사 33조사도(제1554호) 등 13점을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석가여래좌상본존의 경우 높이 140㎝, 무릎폭 101㎝이고 제화갈라보살입상(오른쪽)은 높이 144㎝, 어깨폭 36.5㎝이다. 미륵보살입상(왼쪽)은 높이 147㎝, 어깨폭 47.9㎝이다.
   이 삼존상은 흥국사 대웅전의 주존불로 모셔져 있다. 협시 보살상의 보관 뒷면에는 각각 자씨보살대명숭정(慈氏菩薩大明崇禎), 제화보살대명숭정(提花菩薩大明崇禎)이라는 명문이 타출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따라서 이 삼존상이 수기삼존상으로 17세기 전반의 숭정연간(1628~1644)에 조성된 것으로 알 수 있다.
   이 삼존상은 조각수법이 매우 뛰어나서 양감이 잘 표현됐다. 손과 발의 표정이 잘 살아있고, 옷 주름이나 장신구의 표현도 유려하다.
   불상은 17세기 조각의 단순함을 잘 반영하고 있고, 두 보살상은 자연스러운 자세와 장대한 신체비례를 보여준다. 17세기 전반의 상으로 이와 같은 크기의 보살상을 동반한 삼존불이 드물고, 도상과 양식면에서도 조선후기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상으로 평가된다.
   흥국사 강희4년명 동종은 높이 121㎝, 입지름 78.5㎝이다.
   조선시대 주종장 가운데 김용암․김성원 등과 더불어 사장계(私匠系)를 대표하는 김애립이 순천 동리산의 대흥사 종으로 1665년에 주성했다.
   종의 외형은 상부가 좁고 아래로 가면서 약간씩 벌어져 마치 포탄과 같은 모습을 했다. 간단하면서도 힘이 있는 쌍룡(雙龍)을 종 고리로 삼고 천판에는 큼직한 연화문대를 돌렸다. 천판과 만나는 종의 어깨부분에는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이 둘러져 있다.
   몸체에는 연곽대와 보살상 및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패(殿牌)가 마련돼 있다. 종신에 새겨진 문양은 전반적으로 섬세하고 화려하며 잘 정돈된 느낌을 보여준다.
   이 종은 사인비구와 버금가는 기술적 역량을 지녔던 김애립 범종의 특징을 잘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인 동시에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동종

 


*** 자료제공 : 문화예술과 소은애 690-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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