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초청가족, 언론인 등 70명이 프리미엄급 호텔식 레일크루즈인 해랑 열차를 타고 여수로 온다. 여수시와 코레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공동 협력해 다음달 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여수를 왕복하는 레일크루즈 ‘해랑’ 열차를 운행한다. 이번 ‘해랑열차’에는 파워블로거 15명과 언론인 20명 이외에도 조직위원회 이벤트를 통해 뽑힌 열다섯 가족도 함께한다. 결혼생활 30년 만에 처음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군무원 부부, 60세에 인터넷에 도전한 80세 노모와 딸, 손자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4대 가족 등 다양한 사연의 가족이 함께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함세영씨는 “부모님의 결혼사진이 없어 어릴 때 왜 엄마아빠는 사진이 없냐고 투정했는데, 철들고 나서야 형편상 결혼식도 못 올린 것을 알았다”며, “평생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하며 여행 한 번 못 다닌 부모님을 늦게나마 신혼여행 보내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올려 뽑혔다”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를 미리 만나는 해랑 열차는 2일 밤 서울역을 출발해 3일 박람회 개최 예정 장소와 여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한여름밤 남해안 바다 풍경까지 감상한 뒤 4일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레일크루즈 ‘해랑’ 열차는 레스토랑·전망대·침실·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어 ‘달리는 호텔’, ‘땅 위의 유람선’이라 불리며, 2008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일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레일 크루즈’ 또는 ‘해랑’이라 불리는 ‘여수로 열차’ 행사는 지난해 주한 외국대사와 관훈클럽을 초청한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