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광역권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남해안권 9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협의회가 열린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전 여수시 돌산청사 소회의실에서 남해안 해양환경 등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9개 시․군과 유관기관 실무 담당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협의회를 갖는다. 이날 행정협의회는 여수시를 비롯해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경남 남해군, 하동군, 여수지방해양항만청, 해양환경관리공단 여수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광역권 해양쓰레기 실무 처리대책 행정협의회 운영규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행정협의회 운영규약이 체결되면 9개 시․군 및 유관기관이 함께 섬진강 수계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차단 방안 및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공동대응할 수 있게 돼 깨끗하고 쾌적한 남해안 해양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 어업생산과 관계자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역인 남해안에 태풍 및 집중호우에 따른 섬진강 수계지역 등에서 발생된 육상쓰레기가 광양만권(순천만 포함) 해역으로 대량 유입돼 깨끗한 바다환경 및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양만권 주변 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함께 광역권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부터 광역권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국비지원 건의 등 아름답고 깨끗한 남해안 해양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