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생활민원 즉시처리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여러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처리해 온 생활민원을 지난해 10월부터 감사담당관실이 ‘즉시 처리’를 목표로 신속 명쾌하게 현장조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석달간 모두 889건의 민원이 접수된 가운데 859건을 처리, 즉시 처리율이 96.6%에 이르렀다. 반면 주민반대, 법규제한 등으로 처리가 불가능한 민원은 11건(1.3%)에 불과했다. 특히 완료 처리된 859건 중 588건(68.4%)을 당일 즉시 처리해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는 믿음 행정의 토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생활민원 처리실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급수불량, 누수, 밸브고장, 녹물제거 등 상․하수도 분야가 618건(69.5%)으로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은 도로정비, 불법 주정차단속 등의 건설․교통 분야로 177건(19.9%)의 분포를 보였다. 이 두 부분에서만 795건(89.4%)의 민원을 처리해 민원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분석됐다. 향후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도심개발 분야와 복지환경 분야는 각각 30건(3.3%), 25건(2.8%)에 불과해 시민생활과 적접적인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그 동안 많은 개선과 보완이 이뤄진 분야로 해석됐다. 여수시는 앞으로도 ‘생활민원 즉시 처리’라는 원칙아래 민원 즉시 처리율을 80%까지 끌어 올리고, 매 분기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는 시민만족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여수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생활민원 즉시 처리’라는 원칙이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작은 씨앗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