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대 기도관음처이자 일출명소인 여수 돌산 향일암 화재와 관련, 여수시가 조기복구에 나섰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오현섭 여수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전 행정력을 모아 빠른 시일안에 향일암이 복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와 전남도, 문화재청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향일암 화재를 계기로 오늘부터 문화재, 특히 목조건물들을 중심으로 일제 점검에 나서라”면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전에 향일암이 완벽하게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불이 난 지난 20일 새벽부터 돌산읍 임포 향일암 화재현장에서 여수소방서, 향일암 주지 원문스님 등과 복구방안을 논의하는 등 복구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했다. 이와함께 여수시청 실, 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은 평소 십시일반으로 모아둔 상조회비 170만원을 22일 정인화 부시장을 통해 향일암을 방문,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