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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리 일출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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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를 정리하기 위해 해넘이 명소를 찾고, 새해가 되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해돋이 명소를 찾게 되는데요

오늘은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처럼, 한 장 남은 달력의 첫날 이른 아침에 만성리 해변의 일출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이른 새벽에 만성리 해변에 오니 아직 일출시간이 아닌데도 수평선 밑에서 부터 발광하는 빛이 구름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그림을 그려내고 있어요!

새벽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해변을 걷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갯바람이 다소 싸늘하기는 하지만, 코끝을 스치는 상쾌함은 그 어느 때보다 시원하네요.

드디어 동쪽바다에서 붉은 불기운이 솟아오릅니다!

그 어마어마한 광휘를 쏟아내면서. 한려수도의 비경에 덧칠을 하고 있어요.!

해저에서 솟아오르는 찬란한 일출을 보는 것은 이른 새벽에 해변에 나온 사람들만의 특혜죠

태양을 영접하는 순간은 갈매기들도 바위에서 물고기들은 물속에서 해돋이 구경을 즐기고 있는지 고요하네요.

이래서 사람들은 태양을 경외하고 신비스런 존재로 여겨 왔었나 봅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바다색도 나무색도 노을색도 짙어지는 것 같아요.

어둠이 걷히자 세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발밑에 밟히는 것이 모두 석화()였네요. 그러고 보니 여수 굴구이도 시작된 지 꽤 되었을 텐데 아직도 못 먹었네요..

거침없이 밝아오는 세상을 보니 가슴도 뻥 뚫리고, 머릿속도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오늘도 떠오르는 태양처럼 행복이 솟아오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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