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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꽃 동백(冬柏) 고소대에 피다

  • 기자명 최설민 (musul@naver.com)
  • 조회수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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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가을인데 고소대에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시화인 동백은 겨울에 핀다하여 동백(冬柏)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봄에 피는 동백꽃은 춘백(春柏)이라고도 부릅니다. 가을에 동백꽃이 피었으니 추백(秋柏))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동백꽃의 자태에 감탄하지만, 한 해에 한번 피어야 할 동백꽃이 두 번 개화하는 것은 이상기후 때문일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소대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작전 계획을 세우고 명령을 내린 곳이에요. 고소대 비각 안에는 세 개의 비석이 보입니다. 그 중에서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타루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위치한 보물 제517호로 자정된 통제이공수군대첩비는 이순신 장군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한 비로 광해군 7년에 세운 것인데요. 국내 비석 중 가장 큰 비석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보물 1288호로 지정된 타루비는 이순신 장군이 순절한 지 6년 후인 1603년 부하들이 장군의 덕을 기리기 위해 비석을 세웠는데요. 꽃무늬를 새긴 대석 위에 세운 소박한 크기의 타루비(墮淚碑)입니다. 중국 오나라 때 양양 사람들이 덕치를 베푼 양호를 생각하며 비석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렸다는 고사를 인용해 이름을 지었다는 내용이 비석 뒷면에 새겨 있습니다.

고소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벽화골목을 걸으면서 오포대와 신호연박물관을 들렀다가 스토리가 있는 벽화를 보면서 포토존을 만나면 사진을 찍습니다. 커피거리에서 커피도 마시고 가끔씩 불쑥불쑥 보이는 여수항 경치를 덤으로 볼 수 있는 고소벽화골목을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힐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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