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휴일인 31일, 전라선 옛 철길공원 길이 깊어가는 가을색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길은 눈이 부시다고 할 정도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의 방역체계로 전환이 되고, 날씨 역시 한 낮 최고기온이 18~20도를 기록하는 등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외출하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전라선 옛 철길공원은 지역 예술인의 작품으로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시민들의 쉼터가 된 옛 철길공원길에 지역예술인의 작품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지역예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라선 옛 철길공원의 갤러리 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전라선 옛 철길공원 갤러리는 지난 2019년 미평공원에서 오림터널 입구까지 지역예술인 작품 36점 및 솟대 등 조형물 59점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둔덕동에서 여천동주민센터까지 지역예술인 작품 20점을 설치했다. 그리고 올해는 오림터널에 지역예술인의 회화 및 시화 등 34점을 설치해 시민들이 산책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