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의 계절 11월을 맞이하여 여수 선사유적공원에 가을정취를 느끼러 왔습니다.
여수 선사유적공원은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의 생활상을 만나볼 수 있는 역사공원인데요. 공원을 산책하면서 고인돌, 움집, 고상가옥, 암각화, 와요지 등을 만나니 잠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만추의 선사유적공원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을 하고, 사색을 즐기며 힐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 한편에는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쑥부쟁이는 이제 막 피기 시작했으니 아마도 11월 중순까지는 공원을 환하게 비춰줄 것 같은데요. 벌써 구절초는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쑥부쟁이가 맞을까 싶어 꽃 이름 찾기 앱에서 검색해보니 쑥부쟁이가 맞네요. 아직도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가 헷갈리기는 하는데요. 잎을 보고 구분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핑크뮬리도 예쁘게 물들어 있습니다. 핑크뮬리가 유해식물이란 말도 있어 검색해보니 유해식물 2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네요. 유해2급이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관망하고 지켜보는 단계라는데요. 핑크뮬리는 발아율이 낮고 종자 수명이 짧으며, 적정 관리가 없으면 성장까지는 어려운 식물이긴 하지만 외래종이니만큼 지켜보고 잘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핑크뮬리와 가을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선사유적공원을 걸으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오감으로 느끼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