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면사무소 민원실에 지역출신 작가들의 사진과 그림을 전시해 민원인들로 하여금 예술의 향수를 불러일으켜 화제가 됐던 여수시 소라면사무소가 품격 있는 민원실 환경조성의 하나로 지역 학생들의 그림을 전시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그림들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소라면사무소 주관으로 개최한 ‘우리마을 최고 Art왕’선발대회에서 입상한 것으로 모두 13점. 모두 면사무소 민원실에 전시했다. 소라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주제로 개최한 이 대회에서는 소라면 관기초등학교 등 4개 학교 총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발된 그림들로 소라면의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한 작품들도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민들이 항상 마주하는 관내의 친근한 지역 풍경을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으로 표현한 그림을 보며 민원인들은 ‘마음이 훈훈해 진다’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시된 그림을 그린 학생들은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가족이자 마을 이웃인 경우가 많아 더욱 반가워하는 모습들이었다. 동행한 어린아이들과 학생들도 “전시된 친구들의 그림을 보며 민원실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와함께 지역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돼 지역사랑의 동기부여가 부족했던 학생들의 애향심 고취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게 면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유석 소라면장은 “도시생활권 주민들에 비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적은 지역 면민들을 위해 유명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은 물론 순수한 동심으로 그린 아이들의 그림까지 폭넓은 작품들을 꾸준히 전시, 품격 있는 민원실 환경조성으로 내방하는 민원인들에게 더욱 보답하는 행정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